아이의 피검사 결과에서 간수치가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특히 아무렇지 않게 잘 먹고, 잘 놀던 상태에서도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올 수도 있어서 더욱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오늘은 아기의 높은 간수치와 관련하여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간수치 검사법
▶ 일반적으로 간 질환 검사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간질환의 활동성을 평가하는데 유용한 혈액검사인 AST / ALT를 많이 이용합니다.
▶ AST(알라닌 아미노 전달효소)와 ALT(아스파르 테이트 아미노 전달효소)는 체내 세포에 들어있는 효소로서 AST는 간세포와 심장세포 안에, ALT는 간세포와 신장세포 안에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치가 높다는 것은 체내 세포를 벗어나 혈액 안에서 측정된다는 뜻으로 간세포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 추정될 수 있습니다.
▶ 성인을 기준으로 AST는 보통 40IU/L 이하, ALT는 35IU/L 이하면 정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간세포 내에 많이 존재하는 효소의 하나인 AST, ALT의 혈중 농도 증가로 간세포 손상의 정도를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는 있으나, 간의 특정부위의 손상을 알 수는 없습니다.
높은 간수치의 원인
▶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
1. 아기의 경우 단순한 호흡기 감염, 장염 등의 바이러스로 인한 일시적인 상승이 많습니다.
2. 이 경우 큰 문제없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 회복됩니다.
▶ 간염
1. 발열, 황달, 식욕부진, 구역 등의 증상을 동반한 간효소의 상승은 A형 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기타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B형 간염, C형 간염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 기타 간질환
1. 신생아 황달, 담도 폐쇄증, 지방간, 간경화, 대사성 간질환 (윌슨병, 당원 축적병 등)이 대부분입니다.
2. 각 질환마다 특징이 있고 개인별 특성을 고려하여 이에 따른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 선천성 근육병
1. AST/ALT 효소들은 근육에도 존재하므로 근육 효소 검사를 통해 근육질환인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2. 어린 소아일 경우 선천성 근육병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 약물에 의한 독성 감염
1. 간독성이 있는 약물 복용 시 약물에 의한 독성 감염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결론
간이나 신체에 문제가 있어서 간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AST/ALT이 높다는 사실만으로는 실제 간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 지을 순 없습니다, 특히 아기의 경우 발열을 동반한 감기에도 상승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외에도 간 기능을 보는 다른 수치나 다른 전반적인 상태까지도 살펴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섣부른 판단과 결정으로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지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고 직접 아기를 진찰하고 담당하는 의사 선생님과 후속 조치에 대해 필히 의논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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